입력 2020.08.21 18:47
바캉스 감염 현실화…직장동료 가족까지 연쇄감염

확진자 발생 과정을 날짜별로 보면 18일 4명, 19일 11명, 21일 2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 모두 수도권 거주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동창회 속초 여행 집단감염 관련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동창회 속초 여행은 결국 직장으로 연결되고, 직장에서 동료들이 감염된 이후 직장 동료들의 가족으로 전파되는 연결 고리가 확인됐다”며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다양한 야외활동, 여행, 모임이 증가하면서 코로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말, 8월 초 여행 이후 확진 사례들이 (지금에서야) 확인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동선 확대로 인한 전국적 확산의 위험도 상당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까지도 숙박과 관광, 외식 등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8대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지급했다.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치유 관광지 할인과 국민관광상품권 지급 등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휴가철 방역이 무너지면 확진자가 무차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