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17 14:14
| 수정 2020.08.17 14:18
與이원욱 “윤석열, 개가 주인 무는 꼴” 발언 비판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원욱 의원의 발언은 주인만 빼고 무조건 물어대는 충견(忠犬) 만들기가 검찰개혁의 요체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 후보 연설회에서 검찰 개혁을 강조하면서 “임명받은 권력이 선출 권력을 이기려고 한다. 개가 주인을 무는 꼴” “권력을 탐하는 윤석열을 끌어내리자”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교수는 “사람이 개를 임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이 개라면, 대통령이 개인 줄 알고도 임명한 건가. 설마 대통령도 개라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갑자기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수사를 하는 걸 보고 사람이 개가 되었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자신을 물면 개가 되고 자신만 안 물면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참 궁색한 이기주의적 논리”라고 했다.
이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들은 윤 총장과 검찰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 교수는 “문 정권이 금과옥조처럼 강조하던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자신들은 절대로 물지 않고 상대방만 물어대는 개, 즉 주인을 절대 물지 않는 개를 만드는 것임을 이원욱 의원이 당원 표를 얻으려고 욕심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본심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 의원이 강성 친문(親文) 당원들의 표를 의식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