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황혼이혼 천 번 만 번 생각…밥을 안 해줘”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씨. [사진 KBS1TV 캡처]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씨. [사진 KBS1TV 캡처]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57)가 황혼이혼을 생각해본 적 있다고 밝혔다.
 
이만기는 지난 14일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가수 강진, 아나운서 왕종근, 코미디언 이상해, 연기자 남능미 등과 함께 ‘이 나이에 참고 살아 vs 말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만기는 ‘나는 황혼이혼을 생각해본 적 있다?’는 질문에 “천 번 만 번 생각해도 있다”고 답했다.  
 
이만기는 “지금 결혼 29년 차인데 싸운 횟수를 따지자면 셀 수가 없다”며 “100세 시대이니까 앞으로 지금보다 더 싸울 것 같다. 그러니까 차라리 이참에 황혼이혼을 해서 다른 사람과 싸우지 않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능미가 “여자가 과부가 되면 쌀이 서 말, 남자가 홀아비가 되면 이가 서 말이라고 했다”며 함께 살기를 권고하자 이만기는 “쌀이 서 말이면 뭐하나 밥을 안 해주는데”라고 했다.
 
이만기는 “옷 세탁 안 해줘도 된다”면서 “단 하나 제일 힘든 것은 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배가 고픈 상태로 집에 들어갔는데 집사람이 자고 있더라”며 “깨우려니까 미안해서 밥에 물을 말아먹었는데 이런 사실을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알았다면 가만있었겠느냐”고 했다.  
 
함께 출연한 패널들이 남성들도 직접 밥을 차려 먹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만기는 “가만히 있으면 밥도 세탁도 (기계가) 자동으로 다 하는데 뭐가 (힘드냐)”고 반박했다.  
 
한편 우리나라 50∼60대 10명 중 4명은 상황에 따라 황혼이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1월 전국 50∼69세 2022명을 대상으로 50세 이후 황혼이혼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긍정 응답은 41.2%, 부정 응답은 49.7%로 파악됐다.
 
다만 황혼이혼에 대한 인식은 성별, 연령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긍정적 인식은 여자, 중소도시·농어촌보다는 대도시, 60대보다는 50대에서 훨씬 더 높았고, 남자·고연령·저소득층은 황혼이혼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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