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첫 승’ 인천 조성환 감독 “90분이 900분 같았다”[현장인터뷰] – 조선닷컴


입력 2020.08.16 22:0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임 2경기만에 인천 유나이티드에 첫 승을 안긴 조성환 감독이 경기 종료휘슬이 울린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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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은 1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확정하기 전까지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대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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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벤치에 앉아있지 못하고 기술지역을 오가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휘슬이 울린 직후에야 스태프들과 얼싸 안고 개막 100일-16경기 만에 거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경기를 준비하기 쉽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전술,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였지만,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승리의 기운을 안고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승리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 이전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조 감독은 “오늘은 90분이 900분 같았다. 시즌을 치르다보니 이런 경기도 나온다. 이런 경기를 2~3번 더 하면 몸무게가 빠질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선수의 변화가 많았다. 경기 출전수가 적었던 선수들이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교체카드를 일찍 쓰는 바람에 체력 부담이 컸다. 하지만 오늘은 내용보다는 승점 3점이 중요했다”고 거듭강조했다.

인천은 경기시작 6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임은수 이준석 김연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그럼에도 전반 29분 터진 무고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골이 들어간 순간, 무고사는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했다. 조성환 감독은 오른 주먹을 크게 휘두르며 기쁨을 표했다.

조 감독은 “코치, 선수들이 무고사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오늘 그에 대해 보답을 한 것”이라며 4호골을 넣은 무고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11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좁혔다. 대구전 승리를 통해 잔류 전쟁에 불을 붙였다.

조 감독은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이 분명히 선수들한테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골키퍼 이태희는 조성환 감독이 부임하고 달라진 점으로 “기본”과 “규율”을 꼽았다.

조 감독은 “계속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데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왔을 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변화가 오늘 끝까지 한 골을 지켜낸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대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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