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세광고 창단 66년 만에 청룡기 첫 4강 진출 – 조선닷컴


입력 2020.08.07 14:39

세광고, 장단 12안타로 7회 8대1 콜드게임승 거둬


청주 세광고가 야구부 창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고교야구선수권 4강에 올랐다.

세광고는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서울의 강호 신일고를 7회 8대1 콜드게임승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세광고는 8일 오전 11시 결승행을 놓고 서울 장충고와 맞붙는다.








세광고 선수들이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청룡기 8강전에서 7회 8대1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모습./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세광고 선수들이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청룡기 8강전에서 7회 8대1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모습./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1954년 야구부를 창단한 세광고는 장종훈, 송진우, 송창식 등을 배출한 야구 명문교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대전·충청권에서 6승 1패로 우승한 것을 포함해 4년 연속 주말리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탄탄한 전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청룡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45회 출전해 2018년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세광고는 이날 1회초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한경수(3학년·포수)가 상대 투수 폭투 2개를 틈타 홈을 밟으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이영빈(3학년·유격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고명준(3학년·3루수)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한 세광고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박주원(1학년·지명타자)의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최준이(3학년·중견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세광고는 5회초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경수의 2타점 좌익수 왼쪽 2루타와 계속된 2사 2·3루에서 나온 나성원(3학년·2루수)의 스퀴즈번트로 8―0을 만들었다. 세광고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이영빈이 내야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후 안정적으로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세광고는 7회말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아 7점차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세광고 선발 투수 박준영이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청룡기 8강전에서 투구하는 모습./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세광고 선발 투수 박준영이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청룡기 8강전에서 투구하는 모습./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세광고 2학년 선발 투수 박준영(우완)은 키 190㎝의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최고 구속 시속 146.2㎞ 직구와 130㎞대 스플리터, 120㎞ 슬라이더로 신일고의 강타선을 4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3탈삼진)으로 막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직구 최고 분당 회전수(RPM)가 2469에 달할 정도로 볼끝의 힘도 좋았다. 박준영에 이어 5회말에 등판한 3학년 우완 투수 조병현도 최고 구속 시속 145.5㎞ 직구와 136.5㎞ 슬라이더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박준영은 “올해 처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며 “스플리터가 잘 들어가서 포수 리드대로 던졌다. 슬라이더 떨어지는 각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광고 주장이자 포수 한경수는 “오늘 준영이의 스플리터가 좋아 스플리터 위주로 많이 승부를 했다”며 “이번 경기에 이기면 청룡기 첫 4강이라 타석에 설 때마다 컨택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유신고 김용선 감독은 “타격이 좋은 신일고와의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이겼다. 이젠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준결승 상대 장충고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제구가 좋은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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