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각광받던 V-리그, 코로나 변수에 허탈한 마무리


입력 2020.03.23 22:11






                프로배구 V리그 시즌 조기 종료 여부 이사회서 결정

프로배구 V리그 시즌 조기 종료 여부 이사회서 결정

구단들의 선택은 결국 조기 종료였다. 역대급이 기대됐던 2019~2020 V-리그는 2005년 출범 후 처음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한 ‘미완의 시즌’으로 남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 종료에 합의했다.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를 재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의결했다.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중단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지지만, 여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 해를 보냈기에 아쉬움을 지우기는 어렵다.V-리그는 올 시즌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으로 인한 중단 변수를 극복하고 최다 관중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3라운드까지 총 관중은 24만7560명(남자 14만3986명·여자 10만3574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지난 시즌 동기간의 24만0987명보다 높은 수치를 찍었다.

특히 여자부의 경우 남자부보다 먼저 평균관중 2300명 고지를 돌파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시청률에서도 1.07%로 지난해 0.80%보다 크게 상승했다.

순위 경쟁이 심화되는 후반기가 더욱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질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는 코로나19 정국의 등장과 함께 산산조각났다.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 카드를 꺼내든 V-리그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남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여자부)의 삼일절 매치를 끝으로 잠정 중단에 돌입했다.

두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공식전으로 남게됐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기대했던 우리카드는 리그 중단과 함께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골프도 비가 오면 마지막 라운드를 그냥 끝낼 때도 있지 않은가”라고 애써 웃음을 지었다.

다만 신 감독은 선수들이 큰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점을 무척 아쉬워했다. “오늘도 재개에 대비해 오전 훈련을 했다”는 신 감독은 “챔프전에 나서면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생길 것이라고 봤는데 안타깝다”고 곱씹었다.

지난 시즌 5위에서 1위로 환골탈태한 여자부의 현대건설과 선두를 질주하다가 삼일절 맞대결 패배로 한 계단 내려앉은 GS칼텍스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6라운드까지 마치진 못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열심히 해준 성과”라며 한 시즌을 버텨준 선수들에게 1위의 공을 돌렸다.

한편 KOVO는 리그 중단으로 인한 중계권료와 광고료 정산 문제 등은 관계사들과 논의해 풀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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