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걸으면 산다(2) : 오피니언/칼럼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두레수도원 금식수련 중 산행

▲두레수도원 금식수련 중 산행.

다음 글은 내가 동두천 산속으로 들어온 지 2년이 되던 2012년 봄에 쓴 글입니다.

‘열흘간 물만 마시면서 날마다 7km 산길을 걷는다’

나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 중에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책이 있다. 요즘 들어 이 말이 실감나게 느껴진다.

나는 일 년 전, 동두천 수도원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감기를 달고 살다시피 하였다. 그런데 이곳으로 옮겨온 지 2년 동안 감기 한 번, 몸살 한 번 하지 않았다.

수도원 둘레길 7km를 매일 걷기 때문이다. 숲속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빈 마음으로 걷고 또 걷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하는 줄을 이전에는 짐작조차 못하였다.

그래서 금년 1월부터 금식수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면서, 금식에 참가하는 참가자들도 7km의 둘레길을 같이 걷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너무 무리한 계획이라고들 염려하였으나 첫 번째 10일 금식하던 1월 우리 부부도 동참하여 앞장서서 걸었더니, 참가자 모두가 안심하고 따를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이 3회 금식 모임의 5일째이다. 오늘 34명의 참가자들이 역시 걷기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들 중에는 직업도 다양하다. 교수, 기업인, 주부, 학생 등등으로 다양하다.

이들 중에는 산이라고는 평생에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는 분들도 있다. 첫날 산 오르기를 출발할 때는 자신의 체력을 염려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로 5일째가 되니 그런 분들이 자신감을 얻어 오히려 앞장서서 걷는다.

그런 변화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10일 동안 물만 마시면서 날마다 7km 산행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각 사람 마음 속 깊숙이 깃들어 있는 “할 수 있다”는 정신의 힘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힘을 주신다는 신앙의 힘이다.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신 속에 깃들어 있는 힘을 깨닫고는 모두들 만족해하고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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