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김태영 대표회장 “헌금 때문에 예배? 있을 수 없다” : 교계교단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영상예배 어렵다면, 명절과 같은 일시적 형태 변경을…
2m 거리 두기는 전문가 의견… 가급적 지키려 노력해야
공권력 압박보다 지역 교계 지도자와의 대화가 효과적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가 21일 KBS 9시 뉴스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KBS 유튜브 캡처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목사가 21일 KBS 9시 뉴스에서 기독교계가 교회를 통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코로나 사태 예방에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교회가 헌금 때문에 예배를 중단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와의 소통 방식에 있어 “행정력을 동원하는 것보다는 지역 교계 연합 지도자들과 대화를 통해 설득해야 한다”면서, 기독교계에도 “일시적이지만 당분간 예배 형태를 변경해 보자”라고도 했다.

KBS 앵커가 “일부 교회이긴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에 역행하고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곳이 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2, 30명이 모이는 개척교회나 시골의 미자립교회는 유튜브 영상예배가 어렵다. 그래서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끼고 예배를 드리지만 국민들의 시각은 따갑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런 기회에 권해드리고 싶다. 설이나 추석을 맞이하면 가정예배문을 발송해 드리고, 또 기독교TV 채널을 통해서도 주일예배 실황이 나온다. 일시적이지만 당분간 예배의 형태를 변경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가 ‘한 번도 듣도보도 못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 교회 안에 예배가 사라지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소위 2m 떨어지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누를 끼치지 않는 적당한 거리라고 하는 것이 전문가의 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급적으로 지키려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앵커가 “소규모 교회에 대한 일부 대형교회들의 재정 지원이 예배 중단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임대료 때문에 어려움을 당한 교회를 위해 10억 정도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려 한다. 꼭 예배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격려가 되고 힘이 되고, 국가의 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영상예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앵커가 재차 “재정적 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현장 예배를 할 수밖에 없는 교회도 있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결정적 요소는 재정이 아니다. 헌금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오늘 15일간 종교시설을 포함해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잘 지켜질지, 취지에 공감은 하는지 궁금하다”는 물음에 “문체부 장관과 여러 번 소통하고 청와대 수석과도 소통해 왔다. 정부는 항상 교회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말씀했다. 교회는 선제적 대응으로 이런 일이 오기 전에 거의 영상 예배로 다 바꿨다”며 “정부가 너무 공권력·행정력으로 압박하고 서류 한 장 보내서 자제하라고 하는 것보다, 그 지역의 교계 연합회 지도자를 통해 설득하는 게 더 협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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