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수술 받는 세일, 위험 징후 많았다” 美 매체


입력 2020.03.22 00:48





[OSEN=길준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30)의 토미 존 수술은 결국 예견됐던 일일까.

보스턴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에이스 세일이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팀 주축 선수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한 이후 에이스가 이탈하면서 보스턴은 힘겨운 2020시즌을 보내게됐다. 하지만 현지매체들은 세일의 부상이 어느정도 예상됐다는 반응이다.

미국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 “세일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위험한 투구폼으로 우려를 샀다. 드래프트 이후 10년을 버텼지만 결국 부러졌다”고 전했다.

세일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3순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화이트삭스는 세일의 구위와 경쟁력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가 꾸준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 세일은 마른 체형에 팔꿈치를 어깨보다 높이 치켜들고 공을 던져서 투구폼이 어색했다. 대부분의 투구 전문가들은 부상 위험이 높다고 봤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결국 세일을 지명했고, 엄청난 보상을 누렸다. 세일은 화이트삭스에서 뛴 7시즌 동안 228경기(1110이닝) 74승 50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화이트삭스가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요안 몬카다, 마이클 코펙 등 유망주 4명과 트레이드돼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보스턴에서도 세일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3시즌 동안 84경기(519⅔이닝) 35승 2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구속이 하락하고, 부상으로 인해 8월 이후 등판을 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다. 

독감에 걸리면서 스프링캠프 참가가 늦어졌던 세일은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여러 의사들의 소견을 구하며 최대한 수술을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다.

매체는 “세일의 부상은 전형적인 메커니즘에 따른 부상이다. 처음에는 어깨에 통증이 오고, 팔꿈치 염증, 팔꿈치 굴곡건 부상, 최종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된다. 세일은 2년 넘게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2018년 7월 29일부터 35경기 동안 8승 11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투구폼과 구속하락, 투구 강도 등을 봤을 때 세일의 수술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팀 린스컴, 케리 우드, 돈트렐 윌리스처럼 세일은 누구와도 다른 투구폼으로 공을 던졌다. 세일은 팔꿈치가 날아다니는 투구폼으로 강력한 강속구, 날카로운 변화구, 사라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198cm 81kg의 마른 체형으로 타자들에게 달려들듯이 투구했다”면서 세일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투구폼을 지적했다.

구속 역시 위험한 신호를 보냈다. 세일은 2017년 직구의 61%가 시속 95마일(152.9km)을 넘겼다. 반면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28%로 낮아졌다. 이는 세일에게는 치명적인 현상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95마일을 기준으로 세일 직구의 성적을 비교하면 극적인 차이를 보인다. 직구 구속이 95마일 이상이었을 때는 피안타율이 0.146에 불과했지만 95마일 아래로 내려가면 0.253으로 피안타율이 치솟았다. 장타율 역시 95마일 이상에서는 0.225, 이하에서는 0.542로 차이가 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보스턴은 이런 날을 대비했어야 했다. 베츠와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한 상황에서 세일의 이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상황이다. 시즌이 언제 시작할지는 알 수 없지만 경기 수가 줄어들더라도 보스턴에게는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보스턴은 1위보다 4위에 훨씬 가까운 팀이 됐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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