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총 “예배자제 및 부활절연합예배 전격 취소”


개학 추가연기 따라 긴급결정 “4월 5일부터 공예배 재개 부탁”

장영일 대표회장 “중요한 시점, 교회와 성도 코로나로 지켜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장영일 대표회장(가운데)이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은데 코로나19로 인한 공예배 재개 연기 요청 및 부활절연합예배 취소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장영일 대표회장(가운데)이 임원들이 지켜보는 가은데 코로나19로 인한 공예배 재개 연기 요청 및 부활절연합예배 취소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지역 교회의 주일 공예배 재개는 4월 5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매년 전국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대구지역의 부활절연합예배는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격 취소됐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영일 목사)는 3월 19일 코로나19로 인해 4주간 연속으로 교회마다 예배 및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입장과, 오는 4월 1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부활절연합예배 취소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기총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상황을 감안해 4월 4일까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자제 △교회시설 이용 재개에 앞선 철저한 방역은 물론 코로나19 완전 종식까지 교회 식당 및 카페 운영 연기 △교회 출입 전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측정 철저하게 이행 △신천지 탈퇴자에 대한 교회 차원의 사전대비 등을 지역교회에 요청했다.

대기총의 이 같은 결정에는 교육부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 발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대구와 인근 경북지역의 많은 교회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교육부가 2차 휴업명령 기한인 3월 20일 이후를 기점으로 주일 공예배의 단계적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커지면서 교육부가 개학을 추가 연기해 이 지역 교회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무엇보다 현 상황에서 공예배를 재개할 경우 부정적 여론과 주민반발이 예상되는 상황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대기총이 긴급임원회로 모여 전교인이 참여하는 공예배는 4월 6일 개학 시기와 연계해 4월 5일 주일을 기점으로 재개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전염 우려가 있는 교회의 식당과 카페 운영은 계속해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중심에 놓인 신천지의 신도들이 탈퇴해 기성 교회로 올 것을 예상, 이단치유 사역자 양성과 함께 이단상담소를 통한 상담 절차를 거친 후 등록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장영일 대표회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는 마지막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며 “모든 교회가 지금까지 공예배와 행사를 대체 또는 중지로 협력해 준 것에 감사드리며, 다시금 코로나19로부터 교회와 성도를 지키고 세상 가운데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부득이 4월 5일부터 교회운영의 정상화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기총은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2020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하기로 했다. 담화문에서 대기총은 “지금까지 대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려왔고, 올해도 은혜로운 연합예배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 왔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규모 연합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맞는 지 기도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기총은 부활절연합예배 취소에 따른 대안은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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