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공공기관’서도 위장포교 벌였다 – 기독신문


‘무료 심리상담’ 공공기관 프로그램인냥 속여 … 1명 포섭 위해 5명 투입

신현욱 소장 “신뢰 확보하며 포교활동 … 유사한 사건 적극 조사 나서야”

신천지 신도들은 사진 속 경기도일자리재단 입구로 피해자 A 씨를 유인해 자신들이 준비한 무료 심리상담을 마치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행사인 것처럼 속여 미혹했다. 신천지의 간교한 위장포교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앞으로 “꿈마루 회의실 대관에 보다 강화된 출입관리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들은 사진 속 경기도일자리재단 입구로 피해자 A 씨를 유인해 자신들이 준비한 무료 심리상담을 마치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행사인 것처럼 속여 미혹했다. 신천지의 간교한 위장포교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앞으로 “꿈마루 회의실 대관에 보다 강화된 출입관리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공공기관마저 포교 공간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천지 신도들이 포교 대상을 공공기관 내 세미나실로 초청해 자신들이 마련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해당 기관의 행사인냥 속이고 이어 위장센터로 끌어들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신천지가 표적으로 삼은 공공기관은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남부) 산하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다.

꿈마루는 창업 관련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회의실을 무료로 대관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신천지가 악용한 것이 바로 이 ‘무료 대관 서비스’다.

지난해 9월 3일, 가정주부 A 씨는 가까운 지인 B 씨로부터 자택 인근에 있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에서 무료 심리상담을 해준다는 말을 듣고 B 씨와 함께 방문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에는 창업보육센터, 여성창업성장센터, 경기IT새일센터, 그리고 꿈마루가 있는데, B 씨가 A 씨를 데리고 간 곳은 신천지가 대관해놓은 꿈마루 내 5인용 회의실이었다.

이미 회의실에는 심리상담사 C 씨를 비롯해 무료 심리상담 신청자로 위장한 3명의 신천지 신도가 각본대로 자리 잡고 있었다. A 씨 한 명을 포교하기 위해 지인 B 씨까지 신천지 신도 5명이 동원된 것이다. 여기에 한 명 더 등장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심리테스트를 마친 후, C 씨는 또 다른 상담사 선OO 씨가 결과를 설명해줄 것이라며 A 씨에게 소개해줬다.

A 씨는 “무료 심리상담을 한 곳이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라서 그곳 행사인 줄만 알았고, C 씨와 선OO 씨도 여성능력개발본부 소속 상담사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3개월간 선OO 씨는 A 씨와 신갈오거리 부근 문화카페 ‘베르니스(Bernice)’ 및 A 씨의 자택에서 10여 차례 만나 심리상담을 이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경공부까지 제안했다.

A 씨는 “선OO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마음에 빛이 들어가야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있다며 성경이 그 빛이라고 했다. 선OO은 자신도 성경을 통해 굳건해지고 힘든 것들을 이겨냈다며 성경공부를 제안해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OO 씨는 자신보다 더 나은 성경공부 강사가 있다며 A 씨를 신갈오거리 인근 빌딩 7층에 자리한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Living Waters Fellowship)’으로 안내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피해자 A 씨를 끌고 간 신천지 위장센터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 입구. 현재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경기도청이 폐쇄 조치한 상태다.
신천지 신도들이 피해자 A 씨를 끌고 간 신천지 위장센터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 입구. 현재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경기도청이 폐쇄 조치한 상태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한 달간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에서 강사와 전도사에게 성경을 배웠다. 하지만 그곳에서 정통교회를 마귀라며 유독 비판하는 행위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런 일이 빈번해지자 A 씨는 자신을 둘러싼 강사와 전도사, 선OO 씨 등이 신천지라는 의심이 들었고, 다행히 올해 1월 중순에 가까스로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피해자 A 씨가 방문했던 신천지 위장카페 ‘베르니스’ 또한 폐쇄됐다. 특히 ‘베르니스’는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미혹된 포교 대상을 위장센터로 보내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피해자 A 씨가 방문했던 신천지 위장카페 ‘베르니스’ 또한 폐쇄됐다. 특히 ‘베르니스’는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미혹된 포교 대상을 위장센터로 보내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A 씨의 의심은 사실로 확인됐다.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과 선OO 씨가 A 씨를 데리고 간 문화카페 베르니스는 신천지 부속시설로 밝혀져, 현재 경기도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 조치한 상태다.

신천지가 꿈마루에서 포교 활동을 벌인 사실을 접한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꿈마루 담당자는 “신천지가 여기서 모임을 가졌다니”라고 놀라며, “꿈마루는 경기도 거주 여성이 회원가입하고 창업과 관련된 대관 용도를 밝히면 무료로 회의실 사용을 승인해 준다. 매니저 두 명이 상주하지만 사실상 회의실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꿈마루의 대관 프로그램은 신천지 포교에 악용될 소지가 있었다. 포교 대상을 공공기관에 불러들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행사라고 속일 수 있어 의심을 차단하는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천지는 꿈마루에서 A 씨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포교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신천지 신도들이 경기도일자리재단 공식 프로그램으로 사칭해 꿈마루에서 모략전도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함에 따라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출입관리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고 밝히며 4가지 후속 대책을 내놓았다.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는 “꿈마루 회의실은 신천지가 포교 대상에게 신뢰를 확보하면서 위장 포교를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이번에 발각된 사례와 동일한 포교 활동이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경기도 차원에서 이러한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A 씨 사건과 유사한 사례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공공행사 사칭하고 결국 위장센터로 끌고 갔다

경기도민 위한 공공시설 포교장소로 활용, 유인 후 집요한 모략전도 … 공공기관 침투 사전차단 대책 시급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위장교회 위장문화센터에 이어 위장회사까지 만들어 포교하더니, 경기도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포교 장소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세력 확장을 위해서는 거짓말과 범법도 서슴지 않는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의 행태가 또다시 드러난 것이다.

신천지가 포교 장소로 사용한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남부) 내 꿈마루의 전경. 5~6명의 신천지 신도들은 포교 대상을 꿈마루 회의실로 유인해 자신들의 꾸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행사인양 속여 미혹했다.
신천지가 포교 장소로 사용한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남부) 내 꿈마루의 전경. 5~6명의 신천지 신도들은 포교 대상을 꿈마루 회의실로 유인해 자신들의 꾸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행사인양 속여 미혹했다.

신천지의 간교한 포교수법에 피해를 입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보다 강화된 출입관리 제도를 시행하겠다”며, △재단 홈페이지 및 도내 5개 꿈마루 내에 종교활동 금지 등을 포함한 창업 관련 활동 외 이용 시 공간 이용 제한을 명시하는 배너 설치 △꿈마루 예약자와 이용자 전원 ‘창업 관련 활동 이외 목적 이용 제한 서약서’ 제출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책 마련과 더불어 신천지가 꿈마루 내 회의실을 어떤 경로로 얼마나 많이 포교 공간으로 사용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동일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천지 신도들이 공공기관으로 유인한 후 위장센터로 이끌고 간 A 씨의 피해사례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속을 수밖에 없는 신천지의 속임수

A 씨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를 이전에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다. A 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행사를 제공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는 친근한 공간이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깝기도 하고 창업과 교육 관련 여러 행사를 열어 지역주민들이 여성능력개발본부를 자주 가곤 한다”고 밝혔다.

A 씨가 무료 심리상담을 해준다는 지인 B 씨의 제안을 듣고 별다른 의심 없이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를 찾은 것도 평소에 자주 방문한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천지 무리들은 치밀한 계획 하에 A 씨를 속였다. A 씨를 유인한 꿈마루 내 5인용 회의실에는 지인 B 씨를 비롯해 심리상담사 C 씨 그리고 심리상담 신청자로 위장한 3명 등 총 5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동원됐다.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라는 주제의 심리상담도 그럴싸했다. C 씨는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우울 등을 써놓은 카드를 참석자들에게 주면서 “한 주 동안 느낀 감정이 적힌 카드들을 선택하라”고 했다. A 씨 등 참석자들은 왜 해당 카드들을 선택했고 한 주간 감정이 어땠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C 씨는 참석자 중 유일하게 A 씨에게만 심리상담 결과를 또 다른 상담사 선OO 씨가 분석해줄 것이라며 소개해줬다.

선OO 씨는 마치 경기도일자리재단 소속 상담사인 것처럼 꿈마루 입구에서 A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OO 씨는 꿈마루 앞마당에서 A 씨에게 또다시 심리상담을 하자며 마음에 드는 도형을 그려보라고 했다. 선OO 씨는 A 씨가 그린 삼각형을 지적하며 “마음이 불안하고 성격이 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상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주겠다며 A 씨를 신갈오거리 주변 신천지 위장카페 ‘베르니스(Bernice)’로 유인했다.

‘베르니스(Bernice)’에서 수차례 A 씨와 만난 선OO 씨는 “마음에 불안을 지우기 위해서는 빛이 들어와야 하는데, 성경이 빛이 된다며 성경공부를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선OO 씨는 10월 초, A 씨가 허리를 다쳤을 때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꾸준히 안부를 물으며 친분을 쌓아 A 씨의 자택에도 방문해 성경공부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만남을 10여 차례 가진 후 선OO 씨는 A 씨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성경공부를 하자고 설득해 신천지 위장센터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Living Waters Fellowship)’으로 안내했다.

결국엔 위장센터 결론은 성경공부

지난해 12월경, A 씨가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곳에는 강사 1명, 전도사 4명, 교육생 60~70명이 있었다. A 씨는 첫 번째 강의를 마치고 입학원서에 집주소, 전화번호, 가족관계, 주민번호까지 써냈다. 포교 대상의 정보를 입수하는 신천지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12월 말까지는 역사강의 위주였다. A 씨도 달변가인 위장센터 강사의 강의내용에 꽤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1월부터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성경공부가 진행됐다. 또한 전도사들은 A 씨에게 강의 녹음파일을 수시로 보내며 독려했다. 그러나 A 씨는 성경공부로 전환된 이후부터 의문점이 생겼다. 위장센터 강사를 비롯한 전도사들이 정통교회를 유독 비난하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었다.

A 씨는 “그들은 정통교회가 대부분 마귀라고 하며 하나님의 교회에 앉아 하나님 행세를 한다고 비판했다. 하도 이상해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검색했는데 그들의 말과 행동이 신천지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선OO를 비롯해 리빙 워터스 펠로우쉽 관계자들의 연락을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들에게 유인된 지 한 달 만에 A 씨는 위장센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A 씨는 지금도 신천지가 자신을 기만한 것을 생각하면 참을 수 없다고 했다.

A 씨는 “신천지는 공공기관 내 회의실을 빌려 공공기관의 프로그램인 척하며 나를 속였다. 또한 선OO의 경우 나를 이끌어줄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우리 집에 올 때마다 귀빈 대접을 했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였다.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정말 분하고 너무 힘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공공기관 사칭, 공공행사도 주도

모략 교리에 빠져 있는 신천지 신도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 심지어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를 사칭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원 생명샘교회 코로나19 확진 사건이다.

생명샘교회 내 첫 번째 확진자는 직장에서 고용노동부 소속이라고 사칭한 외부 강사로부터 감염됐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강사를 보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그 외부 강사는 신천지 신도이자 코로나19 확진자였다. 이로 인해 생명샘교회는 교인 중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예장합동교단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도 했다. 또한 신천지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마저 자신들의 영향력 과시에 이용했다. 본지가 앞서 보도했던 대구광역시의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한동안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담당 공무원이 신천지 신도였고, 그의 술책으로 퍼레이드 참가자부터 부스 운영자까지 다수가 신천지 신도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를 신천지가 주도한 셈이다.

공공기관도 신천지의 침투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가 공공기관도 포교에 이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럴 경우 공공기관은 피해자이면서 국민들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 있기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사교집단이 신분을 숨기고 포교 목적으로 공공기관의 시설을 이용하고 행사에 참여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사전 공지를 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로부터 줄곧 피해를 받아온 한국교회는 예배당 입구에 ‘신천지 OUT’ 공지를 붙여왔다. 이제는 공공기관도 이 ‘신천지 OUT’ 공지를 전달받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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