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 3개주 경선 ‘압승’…1조 달러 부양책 추진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peaks during the 11th Democratic candidates debate of the 2020 U.S. presidential campaign, held in CNN’s Washington studios without an audience because of the global coronavirus pandemic, in Washington, U.S., March 15, 2020. REUTERS/Kevin Lamarque – HP1EG3G048LEH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일 실시된 3개 주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대의원 확보 수 격차를 더 벌리고 앞서 나갔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1조 달러 경기 부양책을 추진합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17일 애리조나와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에서 동시에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를 치렀는데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세 곳 모두 1위에 올랐습니다. 18일 아침 현재, 일리노이와 플로리다에서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됐고요. 애리조나는 약 69% 개표 상황인데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샌더스 의원과의 득표율 격차가 큽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개표 현황, 살펴보죠.  

기자) 플로리다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 62%, 샌더스 의원이 23%입니다. 일리노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 59%, 샌더스 의원이 36%이고요.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 42%, 샌더스 의원이 3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모든 언론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세 곳의 승자로 확정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전 부통령도 승리를 확인했습니까? 

기자) 네. 이날(17일) 밤 승리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대중 연설은 하지 않고, 출신지인 델라웨어주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습니다. 먼저, 일리노이와 애리조나, 플로리다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고요. “우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는 데 더욱 가까워졌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경쟁자인 샌더스 의원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나요? 

기자)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샌더스 의원에게 영감을 받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할 말이 있다”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강조했는데요. “나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I hear you)”면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입니까? 

기자) 젊은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진보적 의제들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샌더스 의원과 나는, 실행 전략에 대한 의견이 다를 뿐,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강조했는데요. 샌더스 의원 지지층과 힘을 합쳐 “우리 당(민주당)을 뭉치게 하고, 우리 나라(미국)를 단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샌더스 의원은 이번 동시 예비선거 결과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날(17일) 앞서 온라인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진행된 민주당 예비선거, 종합 성적을 살펴보죠. 

기자) 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승리로, 대의원 확보 수 1천 명을 넘겼습니다. 18일 아침 현재 1천86 명을 확보했는데요. 772 명에 머물고 있는 샌더스 의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전체 대의원 과반인 1천991 명을 달성하면, 최종 승자가 되는 건데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기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 겁니다.

진행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종 승리에 얼마나 더 가까이 다가선 겁니까? 

기자) ‘거의 물리칠 수 없는(nearly unbeatable)’ 선두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습니다. 남은 예비선거 일정에서, 샌더스 의원이 승부를 뒤집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에 따라, 샌더스 의원이 경선을 포기할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와 맞붙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도 같은 날(17일) 2개 주에서 동시 예비선거를 했는데요. 일리노이와 플로리다,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종합 통계에서, 최종 승리 요건인 대의원 1천276명을 넘겨,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는데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 지명 절차를 밟게 됩니다.

진행자) 이밖에 17일 예비선거에서 주목할 부분이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대선 예비선거만 한 게 아니라, 연방 의원과 시의원 등 경선도 동시에 치렀는데요. 중서부 대도시인 시카고 일대를 관장하는 연방하원의원이,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일리노이주 제3연방하원 선거구에서, 머리 뉴먼 예비후보가 현역인 댄 리핀스키 의원을 꺾었는데요. 리핀스키 의원은 지난 2005년 이래, 해당 지역구를 대표해온 민주당 중진입니다.

진행자) 중진 의원을 꺾은 뉴먼 예비후보,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사업가 출신 여성 정치인인데요. 강한 진보성향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 진보 정치인 모임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요. 뉴욕 출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일찌감치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반면, 이번에 패한 리핀스키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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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7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1조 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침체 위기에 몰린 경기를 살리고, 피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조 달러 규모 부양책을 정부가 추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무신 재무장관이 17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는데요. 사상 최대 금액 연방 재정지원 사업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1조 달러를 어디에 투입하는 겁니까? 

기자)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띕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즉시 미국인들에게 수표를 보낼 것을 모색중”이라고 이날(17일) 밝혔는데요. 백악관은 1~2주 안에 이같은 방안을 시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그 밖에 부양책의 세부 사항은, 정부와 집권 공화당이 논의 중입니다. 액수는 1천 달러 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사상 최대 규모 재정지원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타격이 그만큼 큰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실업률이 20%대에 달할 것”이라고 의회에 경고했다고, 소식통들이 언론에 전했는데요. 현재 약 3.5%대로, 사상 최저 수준인 실업률이 일순간에 치솟을 수 있고, 그러면 가계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현재 상황이 어떻길래, 실업률이 그렇게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임시직ㆍ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을 못하는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주점과 식당, 오락ㆍ여가 시설들의 영업 중지 명령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부 해안에 있는 워싱턴주에 이어서, 오하이오주가 이런 내용의 긴급 행정 조치를 단행했고요. 동ㆍ 서부 최대도시들인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시, 그리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업종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역별 대중교통들도 단축 운행에 돌입했고요. 주요 스포츠리그가 일정을 멈춘 상태라, 해당 업계 근로자들도 일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모금 활동을 벌였는데요. 30개 팀이 100만 달러씩 내서, 총 3천만 달러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이 돈은 각 구장 관리요원과 청소원 등의 생활을 지원하는 데 쓸 계획입니다.

진행자) 정부가 1조 달러를 투입한다면, 그만큼 재정에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최근 연방 정부의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재정에 더 부담을 주는 데 대한 우려가 있는데요. 앞서, 올해 연방 재정 적자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진행자) 이런 부담에 대한, 정부 입장은 뭡니까? 

기자) 적자 규모를 신경 쓸 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적자는 나중에 수정할 것이고, 지금은 그걸 걱정할 시점이 아니”라고 이날(17일) 기자들에게 말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선 오로지 “미국 근로자들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조만간 이런 부양책이 현실화되는 겁니까? 

기자) 의회가 자금 편성과 지출을 승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당인 민주당도 대규모 경기 부양 지출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하지만, 모든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집권 공화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내 의견이 어떻게 갈립니까? 

기자) 대선 주자 출신인 밋 롬니 상원의원은 정부 발표보다 앞서, 개인별 1천 달러 지급 구상을 내놨습니다. 적극적인 현금 지원을 주문한 건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부정적입니다. “정부가 사람들에게 수표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각 고용주가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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