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통한 신천지 해산ㆍ이만희 구속만이 답입니다”


[인터뷰]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

거짓 미혹돼 가출한 자녀둔 부모들 수년간 반대운동 벌여…‘청춘반환소송’ 1심서 승소

“신도들 헌금과 노력으로 형성된 신천지 자산, 피해자들 사회복귀 비용으로 사용해야”

“신천지 한번 빠지면 회복 어려워, 예방이 중요…교단ㆍ지도자들 관심과 기도가 필요”


최근 신천지집단의 문제점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된 데에는 수년간 신천지의 심각성을 알려온 피해자부모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컸다. 2016년 설립 이래 영적 전투의 최일선에서 신천지와 몸으로 부딪치며 싸우고 있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이번 기회에 신천지 위장단체법인들이 해산되고 교주는 구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신천지 집단은 단체의 유익을 위해 거짓을 일삼기 때문에 신천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오직 공권력에 의한 수사가 답”이라면서 “수사가 이뤄지고 신천지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 미혹되어 고통받는 신도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천지에 대항하는 활동을 하기 전 신강식 대표는 한 교회의 안수집사요 주일학교 부장 등으로 열심히 교회를 섬겼던 모범적이고 평범한 성도였다. 그러나 2016년 자신의 딸이 신천지에 포섭돼 가출을 한 것을 계기로 신천지 반대운동에 뛰어들었다.

“딸이 집을 나간 처음 3개월 가량은 기가 막히고 두렵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있다가는 딸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신천지피해부모들의 시위현장에 따라나갔습니다”.

신 대표는 신천지 본부 등 이곳저곳을 쫓아다니면서 시위에 참가했고 1인시위도 수차례 벌였다. 이 과정에서 폭언을 당한 것은 다반사고 넘어져 머리가 터지는 상해를 입기도 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당한 각종 고소고발도 90건이 넘는다.

신 대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딸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외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서 “신천지는 이런 부모들의 심정을 외면하고 오히려 대적자요 마귀가 씌운 자라고 폄하해왔다”고 폭로했다.

신 대표가 속한 신천지피해자연대는 그동안 신천지의 잘못을 알리며 공권력으로 이만희 교주를 구속하고 신천지 해산에 나서줄 것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신천지에 미혹돼 청춘을 바친 젊은이들의 피해를 보상하라면서 신천지 측을 상대로 ‘청춘반환소송’을 제기해서 1심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원장을 상대로 횡령과 배임, 부동산실명제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요즘 서울시가 신천지 산하 단체들의 법인 취소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이 문제는 과거 우리 연대가 여러 차례 제기한 일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신천지 관련 단체들은 신천지의 세력 확장, 신도들의 내부 단속, 교주 신격화 등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산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차제에 서울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관련 단체들의 해산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대표는 “신천지 법인을 형성하는데 쓰인 재물은 신도들의 헌금과 노력으로 형성된 것”이라면서 “법인이 해산되고 그들의 재산은 환수되어 신천지 탈퇴 청년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비용 등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 대표는 “신천지에 한번 빠진 사람은 마음을 닫아버려 회복시키는데 어려움이 크다”면서 “신천지에 빠지기 전에 예방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교회는 신천지 예방을 위해서 성도들이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 하는 일을 금지시켜야 하고, 구원의 확신에 거하도록 복음을 힘써 가르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대표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앞으로도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사이비에 대처하는데 앞장서는 불쏘시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국내의 교단들과 교회 지도자들도 신천지에 대한 저희 연대의 법적 투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자식들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피해자부모들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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