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기업들 “우한 코로나, 메르스·사스 때보다 더 힘들어” – 조선닷컴


입력 2020.03.16 19:31


창원기업 10곳 중 7곳 “과거 전염병보다 더 부정적”
1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증가 답변 3.1%에 그쳐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16일 2층 대회의실에서 우한코로나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 창원상공회의소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16일 2층 대회의실에서 우한코로나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 창원상공회의소

경남 창원지역 기업체 10곳 중 7곳은 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과거 메르스·사스 때보다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16일 오후 창원시 경남중소벤처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 KOTRA 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한국전기연구원 등 14개 유관기관과 엘지전자㈜ 등 16개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위기 대응 긴급회의’를 가졌다.

회의에 앞서 창원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역 기업 실태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72.4%는 이번 우한 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때보다 부정적 체감도가 더 크다고 답했다. 중간조사에는 회원사 236곳 중 100여곳이 응답했다.

김기환 창원상공회의소 과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 등 시장불안에 따른 매출감소와 자재, 인력수급 불확실성에 의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며 “일정기간 동안만이라도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어오던 요인들을 제거해줌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위기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간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62.2%는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의 내용으로는 내수위축(24.7%)과 수출감소(20.0%), 자재조달 어려움(15.3%) 등이 꼽혔다.

특히 최근 마스크 수급 문제가 산업현장까지 미치는 것을 반영하듯 방역물품 부족(14.7%)을 호소하는 업체도 많았다. 이날 한 기업체 대표는 “현재 구조적으로 기업들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고,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직장을 나설 수도 없다”며 “기업이 마스크를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수준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3.1%에 불과했고, 77.6%는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창원지역 기업들은 우한 코로나 영향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세제지원(34.5%),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20.5%), 조업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18.5%) 등을 꼽았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경기흐름의 시작은 투자로부터 비롯된다. 신규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 인센티브 확대와 같은 투자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지역경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지역 산업현장의 고충을 들어보고 대응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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