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천지와 청년들 – 기독신문



신천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 특히 한창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할 청년들을 노예처럼 착취하고 있다.

한창 대학생활을 누려야 할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각각 이유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신천지가 그들을 기가 막히게 잘 꾀어낸다는 사실이다. 친구가 필요한 이에게는 다정한 친구로, 낯선 대학생활이 두려운 이에게는 친절한 선배로, 지식에 목말라 있는 이에게는 소통 잘 되는 선생으로, 사랑하고 싶은 이에게는 매력적인 이성으로, 취업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이에게는 멘토로, 우울증이 걸린 이에게는 상담사로, 미래가 궁금한 이에게는 점쟁이로 다가갔다.

심지어 모태신앙자도, 꾸준히 교회생활을 하던 기독교인들도 신천지에 빠져들었다. 그들이 거짓과 모략만 있는 신천지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는 동안, 한국교회는 무엇을 하였나? 한국교회는 왜 청년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했을까?

청년사역에 관심을 가진 몇몇 교회들은 무료 아침식사 제공, 생활비 지원, 아르바이트 일자리 제공, 학사관 운영,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사역들을 펼치며 청년들이 교회를 찾고 머무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그런 교회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교회는 예산이 없어서 청년사역을 못한다고 하고, 규모가 큰 교회는 굳이 특별한 사역을 펼치지 않아도 대형교회라는 이유로 청년들이 몰린다.

더불어 수년 전부터 많은 교회들이 대학 캠퍼스 복음화 사역에 손을 놓았다.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회로 돌아오는 성과가 적은 탓이다. 한국교회가 포기한 사이 신천지가 대학 캠퍼스를 잠식했다.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신천지에서 회심해 돌아온 청년들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 그 물음에 한국교회가 응답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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