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마리, 욱일문양 논란 사과…”역사 무지서 비롯, 이런 일 없을 것” – 조선닷컴


입력 2020.03.02 13:38










                앤-마리
앤-마리

영국 팝스타 앤-마리가 욱일 무늬가 새겨진 의상과 관련 사과했다.

앤-마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밤 영국 TV에서의 내 모습에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적었다.

앞서 앤-마리는 최근 영국 ITV 버라이어티쇼 ‘앤트 앤드 덱스 새터데이 나이트 테이크어웨이’에 출연했다. 앤트, 덱 등 MC들과 함께 ‘치아오 아디오스(Ciao Adios)’ 무대를 꾸몄다.

그런데 앤트, 덱이 욱일 무늬가 그려진 흰 머리띠를 머리에 두른 채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한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두 사람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앤-마리는 직접 의상을 착용하지 않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진 것이다. 그녀는 “역사적인 것들을 배우지 못했다.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줘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고통을 주지 않도록 방송국에게 해당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욱일 문양은 욱일기에서 비롯됐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통한다.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하지만 음악시장 규모가 크고 팬이 많은 일본에 비교적 호의적인 해외 팝스타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다. 문제의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욱일기 관련 논란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 음악계에서 욱일기 관련 이슈가 나올 때 일부 적극적 네티즌들이 성토하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게다가 앤-마리는 지한파로 분류되는 해외 팝스타다. 작년에는 그녀의 대표곡 ‘2002’가 팝송 최초로 한국 가온 차트에서 연간 1위를 기록하며 ‘국민 팝송’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런 그녀조차 욱일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다만 그녀의 빠른 사과와 대처는 인정할 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내한공연 콘서트 관계자는 “욱일기와 욱일 문양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좀 더 해외 뮤지션들에게 알리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정서를 온전히 이해시키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점점 한국 음악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좀 더 노력하면 뮤지션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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