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확산, 해외선교도 ‘차질’


순례객 환자 발생 소식에 이스라엘 한인사회까지 위축

한국인 입국금지 증가 추세에 선교계 부정적 영향 우려

GMS 전철영 사무총장 “한국교회 단기선교 당분간 자제”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숫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해외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결정을 속속 내리고 있다. 선교계에서는 이러한 한국인 입금 금지 확산으로 해외선교가 위축될 것을 염려하며 조속히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들은 이스라엘, 홍콩, 태국, 영국, 싱가포르, 우간다, 카자흐스탄 등 30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계는 이들 나라들은 그간 선교활동이 자유로왔던 곳이어서 이번 제한 조치의 여파로 선교사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회 신도들이 귀국 후 상당수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선교사들과 한인사회는 긴장하고 있다. 오랫동안 쌓아왔던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훼손돼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감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교사역에도 차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를 방문했다가 앞당겨 귀국한 한 사역자는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오후에 한국에 귀국했던 천주교성지순례단 중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투숙하고 있던 현지 호텔로부터 퇴실을 요구받았다”면서 “순례팀 내에서도 속히 출국하지 않으면 별도의 지역에 격리될 수도 있다는 정보가 돌기도 해서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 사역자는 “또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버스에서 밤을 새웠으며 식당 출입도 거부당해서 패스트푸드를 구입해서 끼니를 때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강태윤 선교사(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원장)는 “한때 코로나 감염이 마치 이스라엘 내에서 이뤄진 것처럼 알려지는 바람에 한인사회는 불쾌감을 갖게 됐다”면서 “조속히 사태가 진정되어 해외교류와 선교활동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MS 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에서 한국인 입국 제한이 확산되면 선교사들과 선교사역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면서 “뿐만 아니라 의료기술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제3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건강에 해를 당할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전 선교사는 “지금은 입국 제한 확산 뿐 아니라 현지 한인회나 한국선교사협의회에서도 한국 선교팀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단기방문이나 단기선교를 당분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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