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로 몰려오는 한국인 감염자 막아라"…中 SNS 뒤덮은 '적반하장' 댓글들


입력 2020.02.25 16:50


“서울과 칭다오를 잇는 항공편 가격이 8배 뛰었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칭다오로 피난을 오고 있다.”

“한국인과 일본인 감염자가 중국으로 달려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방역 유료화 정책을 명확히 해야 한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중국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며 감염자가 급증하는 한국과 일본을 경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진원국가가 되려 피해를 입은 주변 국가를 비난하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CCTV가 웨이보 채널에서 WHO가 “중국이 대규모 발병 사태를 호전시킨 유일한 국가”라고 말한 기사를 공유하자, “중국 정부가 산동과 동북3성으로 날아가는 한국인을 통제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 웨이보 캡처

중국 CCTV가 웨이보 채널에서 WHO가 “중국이 대규모 발병 사태를 호전시킨 유일한 국가”라고 말한 기사를 공유하자, “중국 정부가 산동과 동북3성으로 날아가는 한국인을 통제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 웨이보 캡처

25일 웨이보에선 ‘중국의 방법이 성공한 것으로 입증된 유일한 방법(#中国方法是唯一事实证明成功的方法#)’이라는 해시태그가 6억뷰를 기록했고 이 해시태그에 관한 글이 5만8000건 올라왔다.

이 해시태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중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 질병에 관해 가장 경험이 많다. 심각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호전시킨 유일한 나라”라며 “전세계가 빚을 졌다”고 극찬 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CCTV가 관련 기사를 공유하자, “중국 정부가 산동과 동북3성(라오닝, 지린, 헤이룽장)으로 오는 한국인을 제때 통제하지 않으면 중국의 2차 감염을 초래할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0만명에 육박했다.

SNS를 중심으로 한국인이 중국 산동과 칭다오 지역으로 피난을 오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웨이보 검색 순위에는 ‘홍콩이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 ‘한국’ 두 개 키워드가 하루종일 상위권에 올랐다.

한 작성자는 한국과 칭다오를 잇는 항공권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칭다오를 제2의 우한으로 만들 셈인가”라며 “산동성은 후베이 번호판 차량을 막았으면서 왜 외국은 막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자는 “내가 사랑하는 칭다오를 더럽히러 오다니”라며 “이기적이고 뻔뻔하다”며 비난했다. “한국인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고 한다”며 “산동성 관리들이 한국인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CCTV가 대구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며 동영상을 공유하자 한 작성자는 “산동에 오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좋아요가 1000개 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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