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와 통화 “北 도발할수록 한미일 협력 강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부터)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 이후 약 넉 달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사진공동취재단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들과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북한이 9월 말부터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오고 있는 데 이어 금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해상완충구역 내 포사격 및 위협 비행 등을 복합적으로 강행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9·19 군사합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했다.

3국 수석대표는 이런 북한의 도발 행위가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듭 위반한 것으로 북한이 이런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3국 수석대표는 또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즉각적인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더불어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양자 및 3자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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