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운티 73%, 작년보다 사망 늘고 출생 줄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카운티의 약 73%가 2021년 출생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등록했고,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자연적 인구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북동부의 9개 주 중 7개 주를 포함한 전체 주의 절반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았고 서부의 경우,13개 주 중 3개 주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았다.

중서부의 경우, 해당 기간 33%의 주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았고, 남부의 경우 약 65%의 주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았다.

미국 인구조사국에서 제공한 추정치는 국립 보건통계센터의 최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연방-주 협동 인구 추청 데이터를 참고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가장 많은 연간 자연 인구 감소를 기록한 주는 8개 주였다.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만이 지난 10년 동안 자연 인구 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들 주의 인구는 평균적으로 고령화됐다.

2021년에는 많은 주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으나 애리조나와 뉴욕과 같은 일부 주에서는 특정 지역의 출생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5개 자치구에서의 출생자 수는 주의 다른 지역의 인구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했고, 애리조나의 경우, 8,042명의 증가를 보인 마리코파 카운티가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일부 주에서는 큰 카운티와 비슷한 변화의 추세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큰 카운티에서 자연적인 증가가 발생했지만, 다른 카운티의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2020년 12월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최소 300,000명의 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메릴랜드 대학의 사회학자이자 인구 통계학자인 필립 코헨 박사는 NBCLX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나쁜 상황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하락세는…꽤 상당하다”고 했다.

코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및 성 관련 주제에 대한 구글 검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적 불확실성 및 코로나로 인한 기타 요인 때문에 이러한 감소세가 몇 달 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인용한 잠재적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모든 주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함에 따라 이러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하와이와 웨스트 버지니아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2020년보다 2021년에 출생률이 자연 감소한 카운티가 많았고, 남부 및 북동부 지역(델라웨어, 메인, 뉴햄프셔 및 로드 아일랜드)의 소수의 주에서는 모든 카운티에서 자연 감소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2016년 이후 대부분의 주에서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모든 주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대부분의 주에서 지난 1년 동안의 하락폭이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것보다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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