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덮친다…“밤부터 몰려와 일요일까지 나쁨”


10일 밤부터 서쪽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가 넘어오고,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누적되면서 공기질이 나빠지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세종 지역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15㎍/㎥ 이하) 또는 ‘보통’(16~35㎍/㎥) 수준이다. 세종(38㎍/㎥)은 ‘나쁨’(36~75㎍/㎥) 단계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5시께 대기 정체가 이어지는 세종·충북·충남·대구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밤부터 서쪽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초미세먼지 영향으로 다음 날인 11일에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외 지역에선 ‘보통’ 단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강원영동·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밤 한때 ‘나쁨’ 수준으로 공기질이 나빠질 수 있다.

일요일인 12일 오전까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12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차츰 공기질을 회복하겠다.

환경과학원은 12일 오후부터 전 권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겠지만, 15일부터 다시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16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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