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이젠 강풍이 골치… 경기지연은 물론 시설물 파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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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특보가 내린 14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 인근 매점이 바람에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에 최대 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풍때문에 일부 경기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올림픽 전광판이 쓰러져 관람객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영동지방의 순간 최대 풍속은 오후 6시 현재 미시령 초속 29.9m를 비롯해 설악산 27.4m/s, 영덕 23.5m/s, 동해 23.1m/s, 원덕 22.9m/s, 북강릉 21.8m/s, 강문 21.7m/s, 연곡20.1m/s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2시 58분쯤 강릉시 임당동 옛 한전주차장 옆 월화의 거리 행사장에서 2018강릉 문화올림픽 전광판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공연자와 관람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비슷한 시간대 관동 하키센터에서도 80대 할머니가 강풍에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강릉미디어촌에 펜스가 바람에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문화올림픽을 위해 경포호수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인 인공달이 바람에 날려 부서졌다. 강릉원주대 케이 팝(K-pop) 페스티벌 행사장 구조물과 텐트 일부가 파손됐다.

올림픽파크 내 천막 시설 일부가 부서지는 등 바람 피해가 잇따르자 관람객 통제와 입장권 판매가 중지됐다.

이와 함께 사흘 만에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돌입한 삼척 노곡·도계 산불 발생지역에서는 이날 몰아친 강풍때문에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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