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서울 한복판서 하나된 남북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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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서 2시간 합동 시범공연

박원순 시장 “내년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 개막식 서울, 폐막식 평양서 하자”

12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북 태권도 시범단 합동 공연에서 한국 선수들의 발차기와 북측 선수들의 품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연이 끝난 후 황토색과 흰색 태권도복을 각각 입은 남북 태권도 시범단장이 나와 손을 위로 맞잡고 흔들었다.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양측 시범단원들은 악수를 나눴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을 떠난 이튿날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서울에서 공연을 펼쳤다.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시범단은 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공연’을 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7일 경의선 육로로 한국에 온 ITF 시범단의 세 번째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은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했고 소속 시범단이 함께했다.

2시간 남짓한 공연에서 남북 시범단은 25분씩 각자 무대를 선보였고 마지막 10분 합동시범을 펼쳤다. ITF 시범단은 배경음악 없이 격파, 낙법 같은 무도 위주로 보여줬다. 동작마다 큰소리로 기합을 넣었다. WT 시범단은 ‘아리랑’ 등 음악을 배경으로 부채와 종 등을 활용해 예술적 요소를 가미했다. ITF 관계자는 WT 시범단 공연과 관람석 반응을 줄곧 카메라에 담았다. 객석에서는 시 환경미화원과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 그리고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약 250명이 지켜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연 전 축사에서 “내년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해 개막식은 서울, 폐막식은 평양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ITF 시범단은 14일 서울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친 뒤 15일 북으로 돌아간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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