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박3일 방남 마무리… 환하게 웃으며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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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출입사무소 도착한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은 북측 윤용복 단장 (체육성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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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 / 신나리 기자]

“아까 기자들도 너무 많고 그래서 (마음껏) 환영 인사를 못했네요.”
“단장 선생한테 인사하며 환영받았으니 충분하지요.”

검은 털모자를 눌러쓴 북측 선발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환하게 웃었다. 김현경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이 마지막까지 인사를 전했다. 한호철 북한 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도 웃으며 그 뒤를 따랐다.

북측, 회의하며 1시간 30분 더 머물러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사전 조율을 하러 방남한 북한 대표단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홀을 떠나 북한으로 향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반가량 더 MBC에 머무른 이들은 버스를 타고 경기도 파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MBC를 찾은 선발대 8명은 북측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장으로 언급된 MBC 상암홀을 둘러봤다. 공연장은 3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MBC의 음악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곳이다.

선발대는 대기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인했다. 김 단장은 “(북측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컨디션으로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라며 “‘(선수들이) 몸 풀 공간도 필요하다’고 요구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10여 분간 공연장을 둘러본 이들은 따로 한 시간 동안 회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북한 선발대가 회의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대기실을 마련해줬다”라며 “2박 3일 방남을 마무리하는 회의를 하고 짐을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 코치 설명듣는 북 선수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뛸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측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 남 코치 설명듣는 북 선수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뛸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6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측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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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태권도 협회 세부내용 논의할 듯

남북 양측 태권도협회는 앞으로 문서를 통해 태권도 공연을 위한 세부내용을 조율한다. 북측은 2박 3일간 남측 시설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남측과 협의를 거쳐 응원단 숙소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발대는 오후 5시 14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를 통과했다. 버스에서 내린 윤 부국장은 강종석 CIQ 소장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올림픽 시설을 잘 둘러봤느냐”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올림픽 준비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직위쪽에 물어보라”고만 답변했다. 이후 선발대는 방남할 때와 같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앞서 선발대는 25일 방남해 강원도로 이동, 인제의 숙소와 강릉의 아이스아레나, 관동하키센터 등을 점검했다. 26일에는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과 용평 알파인 스키장 등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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