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이어 알파인스키도 청천벽력…5명 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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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협회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보상 대책 찾을 것”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동현(왼쪽)과 은메달 김현태가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25/뉴스1 DB© News1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9·콜핑)에 이어 알파인스키에서도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키·스노보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알파인스키의 기존 국가대표 5명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대비, 9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이 중 스키협회가 발표한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는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3·한국체대), 여자 강영서(21·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만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5명은 협회로부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성현(28·홍천군청)을 비롯해 김현태(28·울산스키협회), 김설경(28·경기도체육회), 이동근(23·국군체육부대), 김서현(27·대전스키협회)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접게 됐다.

경성현의 경우 지난 2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도 참가했고 선수단 단복까지 지급받아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출전 자격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또 필요한 것이 각 국가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쿼터)이다. 한국은 국가별 쿼터 남녀 1장 씩, 개최국 쿼터 남녀 1장 씩, 총 4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기본적으로 국가가 확보한 출전권 4장에 선수들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을 수도 있다. 스키협회는 자력 출전권을 따내는 선수가 나와 더 많은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안일한 생각이었다.

한국 선수 중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국제스키연맹(FIS) 전체 랭킹 320위 이내에 포함되거나 종목별 랭킹 30위 안에 포함될 경우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FIS가 지난 22일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그 기준을 충족시킨 한국 선수는 없었다. 정동현이 전체 랭킹 455위, 회전 종목 랭킹 32위에 그쳤다.

결국 한국에게 주어진 출전권은 국가별 쿼터, 개최국 쿼터로 얻은 4장이 전부다. 이에 따라 5명은 생각지도 못한 올림픽 출전 불가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을 듣게 됐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선수 각자가 출전 자격을 갖추긴 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출전권이 그만큼 나오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희망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안했는데, 처음부터 얘길 했어야 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스키협회는 FIS에 출전권을 더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새로 건립한 정선알파인경기장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피력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사과를 할 계획”이라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실감을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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