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X김태리 ‘리틀 포레스트’, 日 원작과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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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임순례 감독이 4년만에 선택한 복귀작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과 어떤 차별점을 뒀을까.

부드럽지만 힘있는 연출력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임순례 감독이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리틀 포레스트’로 돌아온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4년만의 복귀작으로 동명의 일본 만화 원작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전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자 이가라시 다이스케는 ‘해수의 아이’로 제 38회 일본 만화가협회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제 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는 작품성을 인정 받은 인기 만화가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리틀 포레스트’는 작가가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 했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양산했던 작품이다.

이렇듯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인정 받은 만화 ‘리틀 포레스트’와 섬세한 연출력의 임순례 감독의 만남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한국의 사계절을 아름답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로 사계절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그 뿐 아니라영화 속에 등장하는 텃밭의 고추, 감자, 토마토 등은 물론, 논의 벼까지 스태프들이 직접 심고 기르며 농사를 지었을 만큼 공들여 촬영한 작품이기도 하다.

‘리틀 포레스트’ 스틸 컷

임순례 감독이 ‘리틀 포레스트’로 스크린에 컴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5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팬들의 기대가 높다.

일본의 동명 영화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의 2편으로 나누어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한 편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 시간의 흐름이 보다 두드러지고, 속도감과 리듬감이 더해졌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일본의 동명 영화가 만화 ‘리틀 포레스트’의 내용과 유사하게 주인공이 사계절 동안 자급자족해 먹는 요리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면,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인물들의 스토리에 조금 더 집중하여 한국 영화로의 각색에 포커싱했다는 것 역시 차별화된 지점이다.

김태리가 연기한 주인공 혜원은 고향에서 사계절 동안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과 함께,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 등 주변 인물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등장하는 음식들은 모두 혜원의 기억과 맞물려 있는데, 요리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말없이 떠나버린 엄마와의 기억’들과 마주하고, 함께 요리해 먹으며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혜원 뿐만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주변의 평범한 20대들의 모습을 옮겨 놓은 듯한 재하와 은숙의 캐릭터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임순례 감독은 “요리보다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두고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하며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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