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 신년음악회 지휘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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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65)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서깊은 오페라 극장 ‘라 페니체’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지휘봉을 잡았다. 정명훈은 1일 이 극장 전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이끌고 무대에 올라 1부에선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2부에서는 베르디, 푸치니, 오펜바흐 등의 오페라 속 아리아들을 지휘했다.

오페라 곡으로만 꾸며진 2부는 이탈리아 공영 방송 ‘RAI 1’에 의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정명훈은 마지막 곡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에 삽입된 ‘축배의 노래’ 시작 전 직접 마이크를 잡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아름다운 도시에서 한 해의 시작을 여는 무대에 서게 돼 행운”이라고 말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신년 음악회와 지난 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역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은 라 페니체의 송년 음악회는 전회 표가 매진돼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한국의 대표적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55)는 지난달 25일 아시시 성프란체스코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음악회 무대에 올라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등을 열창해 갈채를 받는 등 연말 연초 이탈리아 주요 음악회에서 한국인 음악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수미가 출연한 이날 성탄 음악회도 RAI가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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