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몰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 나 고객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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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IFC몰을 방문한 고객들이 연기가 자욱한 지하층에서 지상층으로 대피하고 있다.
ⓒ 남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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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20분 경,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화재경보가 울려 고객들이 대피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이미 IFC몰 ‘노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연기가 자욱해져 고객들이 상황을 확인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IFC몰 측은 타는 냄새와 연기에 관련된 안내방송을 한 차례도 내보내지 않았으며 입장객을 제지하지도 않았다.

층 구분없이 통로가 뚫려 있는 IFC몰 구조 특성상 연기가 빠르게 건물 전체로 퍼져나갔고 영문을 모르는 고객들이 원인을 찾기 위해 ‘노스 아트리움’ 난간으로 몰렸다. 입점 매장 직원들도 IFC몰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4시 6분께 탄 냄새와 연기의 원인을 알기 위해 IFC몰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하면서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냐?”고 물었지만 “상황을 파악중에 있다”란 답만 돌아왔다. 이어 “L3 한 매장에서 냄비가 타 연기가 난 걸로 알고 있다. 빨리 연기를 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화통화 이후로도 IFC몰 측은 ‘지금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안내방송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도 20여분 가까이 영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미 고객의 신고로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해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이 IFC몰 내부를 살피고 있었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질서정연하게 대피하고 있는 모습.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질서정연하게 대피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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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23분,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엘레베이터 사용을 금지하며 곧바로 대피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2천여 명의 고객들과 직원들이 그제야 매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여전히 화재 발생 장소와 원인을 몰라 복도에서 우왕좌왕했다. 이후 출동해있던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라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대피했다.

지상으로 이동한 사람들은 “왜 대피하라고 했는지는 모른다. 방송이 나오길래 무서워서 일단 빨리 빠져나왔다”며 건물을 벗어났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소방관들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와 원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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