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이 안보리 제재 요청한 선박 10척중 6척 제외, 중국 반대 때문”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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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31 08:35

미국이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청한 선박 10척중 6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중국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안보리는 지난 28일 미국이 요청한 10척의 선박 가운데 ‘릉라 2호·을지봉 6호·례성강 1호’ 등 북한 선박 3척과 팔라우 선적으로 알려진 ‘빌리언스 No.18호’ 등 총 4척만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행위가 공개된 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와 북한 선박 ‘삼정 2호’를 비롯해 카이샹(Kai Xiang), 신성하이(Xin Sheng Hai), 위위안(Yu Yuan), 글로리 호프 1 등 6척은 제재에서 빠진 것이다.

지난 10월 동중국해상에서 북한 선박 ‘삼정 2호’에 일본산 정유 제품 600t을 넘겨준 뒤 여수항에 입항한 홍콩 선적의 유조선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억류됐다./연합뉴스

WSJ는 유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제재 대상을 성공적으로 4척으로 줄였다”면서 “중국은 나머지 6척에 대한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과 중국이 블랙리스트 지정을 두고 충돌했다”고 전하면서면서 “중국은 중국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회피하는 데 주력했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도 덧붙였다.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6척 중에는 등록 소유주가 중국 회사로 돼있는 선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 8월 12일 석탄을 싣고 원산에서 출항했던 위위안호가 9월 5일 러시아 홈스크에서 하역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첨부됐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한국 정부는 여수항에서 출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지난 10월 19일 공해상에서 삼정 2호에 정유제품을 전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여수항에 다시 입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치됐다.

지난 10월 19일 북한 금별무역 소속 대형 선박 예성강 1호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대북제제 결의 2375호를 피하기 위해 정유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환적하고 있다. 북한은 대북제제 결의 2375호를 피하기 위해 선박간 환적 등을 포함한 기만적인 선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재무부 홈페이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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